
두 번째 여행이 끝나고 일본으로 돌아온 세 사람. 하지만 서울에 두고 온 마음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유코가 먼저 입을 열었다. '한국에서 살아보고 싶어.' 그 한마디가 모든 것을 바꿨다. 석 달 뒤, 세 사람은 다시 인천공항에 서 있었다 — 이번엔 편도 티켓을 들고.
직원 "안녕하세요! 어떻게 오셨어요?" "いらっしゃいませ!どういったご用件ですか?"
유코 "안녕하세요. 이번 학기 어학당 입학 신청하러 왔어요. 야마모토 유코라고 해요." "こんにちは。今学期の語学堂入学申請に来ました。山本ゆうこと申します。"
직원 "여권이랑 입학허가서 가져오셨어요?" "パスポートと入学許可書はお持ちですか?"
유코 "네, 여기요. 그런데 기숙사 배정은 언제 돼요?" "はい、こちらです。寮の割り当ては、いつになりますか?"
직원 "오늘 배정 결과 이메일로 보내드릴게요. 1인실이에요, 2인실이에요?" "本日メールでお知らせします。個室ですか、2人部屋ですか?"
유코 "2인실이요. 야마구치 루이랑 같은 방으로 해달라고 했는데 가능한가요?" "2人部屋です。山口るいと同じ部屋にしてほしいとお願いしたんですが可能ですか?"
직원 "확인해 볼게요... 네, 같은 방으로 됐어요! 201호예요." "確認します...はい、同じ部屋になりました!201号室です。"
유코 "정말요?! 감사합니다!!" "本当ですか?!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입학 수속을 마친 유코는 다음 관문인 레벨 테스트로 향했다. 교실 하나를 차지한 시험장, 연필 한 자루, 그리고 떨리는 손.
선생님 "야마모토 씨, 한국어 공부한 지 얼마나 됐어요?" "山本さん、韓国語の勉強をして何年になりますか?"
유코 "1년 반 정도 됐어요. 독학으로 공부하다가 어학당에 오게 됐어요." "1年半くらいです。独学で勉強してから語学堂に来ました。"
선생님 "독학치고는 실력이 좋네요! 중급반에 배치해 드릴게요." "独学にしては上手ですね!中級クラスに配置しますね。"
유코 "수업이 많이 어려울까요?" "授業はとても難しいですか?"
선생님 "처음엔 좀 힘들 수 있어요. 그런데 금방 적응해요!" "最初は少し大変かもしれません。でもすぐに慣れますよ!"
유코의 레벨 테스트가 끝나고 중급반에 배정되었다는 결과를 받은 날, 아미는 혼자 출입국관리사무소로 향하고 있었다.

유코와 루이가 어학당 수속에 정신없는 사이, 아미는 자취를 결심했다. 학교 기숙사 대신 자기만의 공간을 갖고 싶었다. 하지만 그 전에 해결해야 할 일이 있었다 — 외국인 등록증.
공무원 "어떻게 오셨어요?" "どういったご用件ですか?"
아미 "외국인 등록증 발급 신청하러 왔어요. 일본 국적이고, 어학연수 비자예요." "外国人登録証発行申請に来ました。日本国籍で、語学研修ビザです。"
공무원 "여권이랑 비자 확인 페이지, 사진 한 장 있으세요?" "パスポートとビザ確認ページ、写真1枚はお持ちですか?"
아미 "다 가지고 왔어요. 여기요." "全部持ってきました。こちらです。"
공무원 "주소는요? 기숙사인가요, 자취인가요?" "住所は?寮ですか、一人暮らしですか?"
아미 "자취예요. 마포구 서교동이에요." "一人暮らしです。麻浦区西橋洞です。"
공무원 "처리 기간은 2주 정도 걸려요. 완료되면 문자로 알려드릴게요." "処理期間は2週間ほどかかります。完了したらメールでお知らせします。"
아미 "수령하러 올 때 뭐 가져오면 돼요?" "受け取りに来るとき何を持ってくればいいですか?"
공무원 "여권이랑 이 접수증만 가지고 오세요." "パスポートとこの受付票だけ持ってきてください。"
외국인 등록증 접수를 마친 아미.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었다. 자취방 근처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해야 했다.
아미 "저기요, 전입신고 하러 왔어요. 외국인인데 여기서 돼요?" "すみません、転入申告に来ました。外国人ですがここでできますか?"
공무원 "네, 외국인도 돼요! 외국인 등록증 발급받으셨어요?" "はい、外国人でも大丈夫です!外国人登録証は発行してもらいましたか?"
아미 "아직 대기 중이에요. 2주 더 걸린다고 했어요." "まだ待ち中です。あと2週間かかると言われました。"
공무원 "그럼 외국인 등록증 받으신 후에 다시 오세요. 같이 처리해 드릴게요." "では外国人登録証を受け取ってからもう一度いらしてください。一緒に処理いたします。"
외국인 등록증과 전입신고를 마친 아미. 이제 공식적으로 서울 시민이다. 한편, 유코의 핸드폰에는 최석의 메시지가 끊이지 않았다.

서울 생활의 첫 관문을 넘은 세 사람. 유코는 기숙사, 루이는 유코와 같은 기숙사, 아미는 서교동 자취방에 각자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어느 날, 유코의 카카오톡에 최석의 메시지가 왔다. '언어교환 시작할까?'
최석 "유코 씨! 오늘 어학당 어땠어요?" "ゆうこさん!今日の語学堂どうでしたか?"
유코 "되게 재미있었어요! 저기... 이제 오빠라고 불러도 돼요? 한국 친구가 그렇게 부르라고 했어요." "すごく面白かったです!あの...もうオッパって呼んでもいいですか?韓国の友達がそう呼べって言いました。"
최석, 잠깐 침묵
최석 "...오빠?! 물론이죠!! 완전 좋은데요?!" "...オッパ?!もちろんです!!完全にいいじゃないですか?!"
유코 "하하! 그럼 오빠! 내일 뭐 해요?" "はは!じゃあオッパ!明日何しますか?"
최석 "뭐든지 할 수 있어! 부르기만 해!" "何でもできる!呼んでくれるだけで!"
카카오톡 언어교환이 정례화되자, 유코와 최석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그런데 최석이 갑자기 아미에게도 따로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
최석 "아, 아미 씨! 오랜만이에요! 서울에 온 거예요?" "あ、アミさん!久しぶりです!ソウルに来たんですか?"
아미 "네! 어학당에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はい!語学堂に通ってます!ところで...年齢はおいくつですか?"
최석 "서른이에요. 아미 씨는요?" "30歳です。アミさんは?"
아미 "스물다섯이에요. 그럼... 오빠라고 불러도 될까요?" "25歳です。じゃあ...オッパって呼んでもいいですか?"
최석, 활짝 웃으면서
최석 "당연하죠! 오빠라고 불러요!" "もちろんです!オッパって呼んでください!"
아미, 살짝 부끄럽게
아미 "오... 오빠!" "お...オッパ!"
최석과의 언어교환이 유코의 한국어 실력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그리고 어학당 첫 수업 날이 다가왔다.

드디어 어학당 첫날. 유코는 아침부터 마음이 뒤숭숭했다. 배정받은 중급반 교실 앞에 서니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의 얼굴이 보였다.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문을 열었다.
선생님 "자, 오늘부터 같이 공부할 친구들이에요! 한 명씩 자기소개 해볼까요?" "さあ、今日から一緒に勉強する友達です!一人ずつ自己紹介してみましょうか?"
유코 "안녕하세요! 야마모토 유코예요. 일본 후쿠오카 출신이고요, 스물여섯이에요. 패션 잡지사에서 일하다가 한국어를 배우러 왔어요. 잘 부탁해요!" "こんにちは!山本ゆうこです。日本の福岡出身で、26歳です。ファッション雑誌社で働いていて韓国語を学びに来ました。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학생, 중국 학생
학생 "안녕하세요, 왕리예요! 베이징에서 왔어요. 한국 드라마 좋아해서 왔어요!" "こんにちは、ワンリーです!北京から来ました。韓国ドラマが好きで来ました!"
선생님 "다들 잘 했어요! 이제 짝꿍이랑 서로 물어보는 시간! 이름, 나이, 왜 한국어 배우는지 물어보세요!" "みんなよくできました!今はペアで互いに聞く時間!名前、年齢、なぜ韓国語を学ぶか聞いてください!"
어학당 첫날을 무사히 마친 유코. 한편 아미의 자취방에는 아직 냉장고도 전자레인지도 없었다. '살림을 꾸려야 해' — 아미가 한숨을 쉬자, 최석이 나섰다.

아미의 자취방은 아직 텅 비어 있었다. 필요한 가전과 생필품을 사야 했다. 마침 최석이 '하이마트 같이 가줄까?'라고 했다. 며칠 뒤엔 유코와 루이도 합류해서 다이소까지 섭렵했다.
최석 "아미 씨, 일단 뭐가 제일 급해요?" "アミさん、まず何が一番急ですか?"
아미 "밥솥이요! 매일 편의점 밥만 먹을 순 없잖아요." "炊飯器です!毎日コンビニご飯だけ食べるわけにはいきませんから。"
최석 "맞아요! 1~2인용 전기밥솥이면 충분하겠죠? 여기 이거 어때요?" "そうですよ!1〜2人用炊飯器で十分ですよね?こちらこれはどうですか?"
아미, 점원에게
아미 "저기요! 이 밥솥 얼마예요?" "すみません!この炊飯器いくらですか?"
점원 "69,000원이에요. 지금 할인 행사 중이라 원래 89,000원인데 20,000원 할인이에요!" "69,000ウォンです。今セール中で元々89,000ウォンが20,000ウォン引きです!"
최석 "아미 씨, 전자레인지도 사야 하지 않아요? 햇반 있으면 편하거든요." "アミさん、電子レンジも買わなきゃじゃないですか?ハッバンがあると便利ですから。"
아미 "맞아요! 오빠, 어떤 거 추천해요?" "そうですね!オッパ、どれがおすすめですか?"
최석, 들뜬 목소리
최석 "...오빠?! 어, 음... 이거! 이게 제일 잘 나가는 거예요!" "...オッパ?!え、えっと...これ!これが一番売れてます!"
하이마트에서 큰 살림을 해결하고, 이번엔 자잘한 생필품 차례. 유코와 루이까지 합류해서 다이소로 향했다.
루이 "아미! 다이소에서 다 살 수 있어! 그릇도 있고 냄비도 있고!" "アミ!ダイソーで全部買えるよ!お皿もあって鍋もあって!"
아미 "진짜?! 도마랑 칼이랑 밀폐용기 사야 하는데..." "本当?!まな板と包丁と密閉容器が必要なんだけど..."
유코, 점원에게
유코 "저기요! 칼이 어디 있어요?" "すみません!包丁はどこにありますか?"
점원 "주방용품 코너 저쪽에 있어요!" "台所用品コーナーのあちらにあります!"
루이 "밀폐용기도 여기 있어! 사이즈별로 다 있네!" "密閉容器もここにあるよ!サイズ別に全部あるね!"
다이소에서 만능 생활용품까지 장만한 아미의 자취방이 드디어 사람 사는 곳 같아졌다. 하지만 정작 냉장고 안이 텅 비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자취방 살림이 어느 정도 갖춰지자 다음 과제는 '먹거리'였다. 아미가 이마트로 장을 보러 간 날, 뜻밖에 현정이를 만났다. 우연이 만든 장보기 동행이 시작되었다.
아미, 혼자 중얼거리며
아미 "파가 이렇게 커?! 일본 파랑 완전 달라..." "ネギってこんなに大きいの?!日本のネギと全然違う..."
현정 "아미 씨?! 여기서 보네!" "アミさん?!ここで会うとは!"
아미 "현정 언니! 어떻게 여기에!" "ヒョンジョンオンニ!どうしてここに!"
현정 "나 여기 단골이야! 뭐 사려고?" "私ここの常連!何買おうとしてる?"
아미 "언니, 이 파 어떻게 써요? 너무 커서..." "オンニ、このネギどう使いますか?大きすぎて..."
현정 "한국 대파는 된장찌개에 넣거나 볶음 요리에 써. 하나 사면 몇 번 나눠 쓸 수 있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돼." "韓国の大ネギは味噌チゲに入れたり炒め物に使うよ。一本買えば何回かに分けて使える。冷蔵庫に入れておけばいい。"
아미 "언니! 자취 처음인데 기본 양념 뭐 사야 해요?" "オンニ!一人暮らし初めてなんですが基本の調味料は何を買えばいいですか?"
현정 "일단 소금・설탕・간장・참기름・고추장! 이 다섯 가지만 있으면 대부분 요리 돼." "まず塩・砂糖・醤油・ごま油・コチュジャン!この5つさえあればほとんどの料理できるよ。"
현정이와 함께 이마트에서 장을 봐 온 아미. 냉장고가 채워지자 자취방이 비로소 '집'이 되었다. 한편, 유코와 루이의 기숙사 생활도 본격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유코와 루이의 기숙사 생활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기숙사 규칙, 공용 공간, 학교 식당 — 알아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선생님 "기숙사 규칙 잘 들어요. 첫 번째, 밤 11시 이후에는 조용히 해야 해요." "寮の規則をよく聞いてください。一つ目、夜11時以降は静かに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
루이, 유코에게 작은 목소리로
루이 "11시?! 어떻게 11시에 자요?!" "11時?!どうして11時に寝るんですか?!"
선생님 "두 번째, 외부 음식은 공용 주방에서만 드세요. 방에서 취식하면 안 돼요." "二つ目、外食は共用キッチンでのみ。部屋での飲食はいけません。"
루이, 더 작은 목소리로
루이 "에에에?! 공용 주방에서만?!" "えっ?!共用キッチンでのみ?!"
선생님 "세 번째, 이성 친구는 로비까지만 돼요. 방에 데려오면 안 돼요." "三つ目、異性の友達はロビーまでです。部屋に連れてきてはいけません。"
루이, 또 작은 목소리
루이 "오빠를 못 불러?!" "オッパを呼べないの?!"
기숙사 OT가 끝나자 점심시간이 되었다. 유코와 루이는 처음으로 학교 식당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루이 "우와! 4,500원에 이게 다 나와요?! 대박!" "わあ!4,500ウォンでこれが全部出てくるんですか?!最高!"
유코 "한국 학식은 국이랑 밑반찬도 다 포함이래요! 반찬 리필도 되는 곳이 많아요!" "韓国の学食はスープと副菜も全部込みだそうですよ!副菜のお代わりができるところも多いです!"
루이 "이 국이 뭐예요? 빨개요!" "このスープは何ですか?赤いです!"
유코 "김치찌개인 것 같아요! 루이 씨, 매운 거 괜찮아요?" "キムチチゲみたいです!るいさん、辛いの大丈夫ですか?"
루이 "저 매운 거 좋아하거든요! 반찬 리필 해도 되나요?" "私辛いの好きなんです!副菜のお代わりしてもいいですか?"
학교 식당 밥맛에 익숙해질 무렵, 뜻밖의 사건이 생겼다. 아미가 아팠다.

한국 생활에 적응하던 어느 날, 아미가 갑자기 아팠다. 감기인 줄 알았는데 열이 가라앉지 않았다. 현정이가 '한국 병원 한번 가보자'며 아미의 손을 잡았다.
간호사 "어떻게 오셨어요?" "どういったご用件ですか?"
현정 "이 친구가 어제부터 배가 많이 아파요. 외국인인데 외국인 등록증이 아직 발급 중이에요." "この子が昨日からお腹がとても痛いんです。外国人ですが外国人登録証がまだ発行中です。"
간호사 "여권은 있으세요? 외국인은 여권으로 접수하시면 돼요." "パスポートはありますか?外国人はパスポートで受付できます。"
간호사 "한국에 건강보험이 있으세요?" "韓国の健康保険はお持ちですか?"
현정 "아직 없어요. 6개월 이상 체류해야 가입되거든요." "まだないんです。6ヶ月以上滞在しないと加入できないんです。"
간호사 "그럼 전액 본인 부담이에요. 진료비랑 약값 합쳐서 4~5만 원 정도 나올 거예요." "では全額自己負担です。診察費と薬代合わせて4〜5万ウォンくらいになると思います。"
접수를 마치고 대기실에서 이름이 불리기를 기다렸다. 현정이가 옆에서 의료 용어를 일본어로 설명해 주며 아미를 안심시켰다.
의사 "어디가 아파요?" "どこが痛いですか?"
아미 "배가 아파요. 오른쪽 아래가 많이 아파요." "お腹が痛いです。右下がとても痛いです。"
의사 "언제부터 아팠어요? 밥은 먹었어요?" "いつから痛みましたか?ご飯は食べましたか?"
아미 "어제 저녁부터요. 입맛이 없어요." "昨日の夜からです。食欲がありません。"
의사 "속이 더부룩하거나 구역질은요?" "胃がもたれたり、吐き気は?"
아미 "네, 조금요. 토할 것 같은 느낌도 있어요. 땅콩 알레르기가 있어요." "はい、少し。吐きそうな感じもあります。ピーナッツアレルギーがあります。"
의사 "초음파 한번 찍어볼게요." "超音波を一度見てみましょう。"
다행히 아미는 며칠 만에 회복했다. 건강보험의 위력에 감탄하며 일상으로 돌아온 무렵, 이번엔 루이에게 사고가 터졌다.

병원 소동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어느 날, 루이에게 사건이 터졌다. 지하철에서 가방을 놓고 내린 것이다. 속에는 외국인 등록증과 지갑이 들어 있었다.
루이 "저기요! 지갑을 잃어버렸어요! 여기서 찾을 수 있을까요?" "すみません!財布をなくしました!ここで見つかりますか?"
직원 "어느 역에서 잃어버리셨어요? 노선이 어디예요?" "どの駅でなくされましたか?何線ですか?"
루이 "2호선이요. 홍대입구역에서 신촌역 사이인 것 같아요." "2号線です。弘大入口駅から新村駅の間だと思います。"
직원 "어떤 지갑이에요? 색깔이랑 특징 말해주세요." "どんな財布ですか?色と特徴を教えてください。"
루이 "갈색 반지갑이에요. 안에 외국인 등록증이랑 카드가 들어 있어요." "茶色の折り財布です。中に外国人登録証とカードが入ってます。"
직원 "오늘 들어온 거 중에 없네요. 경찰서에 신고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今日入ってきた中にはないですね。警察署に届け出る方がいいと思います。"
분실물센터에서 가방을 찾지 못한 루이는 근처 파출소로 향했다. 유코가 함께 가주겠다고 했지만, 루이는 '혼자 해볼게'라며 입술을 꾹 깨물었다.
경찰 "어떻게 오셨어요?" "どういったご用件ですか?"
루이 "지갑을 잃어버렸어요. 분실 신고하려고요. 일본인이에요." "財布をなくしました。紛失届を出したいんです。日本人です。"
경찰 "일본어 통역 서비스도 있어요. 1345번 다누리콜센터예요. 아니면 한국어로 진행할까요?" "日本語通訳サービスもあります。1345番ダヌリコールセンターです。それとも韓国語で進めましょうか?"
루이 "한국어로 할게요! 잘 부탁드려요." "韓国語でやります!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경찰 "언제 어디서 잃어버렸어요?" "いつどこでなくしましたか?"
루이 "오늘 오후 3시쯤, 2호선 지하철 안에서요." "今日の午後3時頃、2号線の地下鉄の中です。"
경찰 "외국인 등록증 분실 시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재발급 신청하셔야 해요. 카드는 바로 정지시키세요!" "外国人登録証紛失の場合は出入国管理事務所に再発行申請が必要です。カードはすぐに利用停止してください!"
분실물 소동이 마무리되고 평온한 일상이 돌아왔다. 어느 주말 오후, 아미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다. 영화나 한 편 보러 갈까 — 아미는 근처 CGV로 향했다.

서울 생활이 자리를 잡아가던 어느 주말, 아미가 혼자 영화를 보러 CGV에 갔다. 팝콘을 사려고 줄을 서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미야?' 뒤돌아보니 최석이 서 있었다.
최석, 깜짝 놀라며
최석 "야, 아미 씨?! 여기서 만나네!" "あ、アミさん?!ここで会うとは!"
아미, 놀라며
아미 "어! 오빠?! 진짜요?! 어떻게 여기에!" "あ!オッパ?!本当ですか?!どうしてここに!"
최석 "나 영화 보러 왔어요! 혼자 왔어요?" "映画を見に来ました!一人で来たんですか?"
아미 "네, 혼자요. 이제 자막 없이 영화 한번 보고 싶었어요." "はい、一人です。もう字幕なしで映画を一度見てみたかったんです。"
최석 "한국어 엄청 늘었죠! 저도 혼자인데... 몇 호관이에요?" "韓国語めちゃくちゃ上達しましたよね!私も一人ですが...何番スクリーンですか?"
아미 "3관이요." "3番スクリーンです。"
최석, 흠칫하며
최석 "...저도 3관인데요? 자리가..." "...私も3番なんですが?席が..."
아미 "G열 12번..." "G列12番..."
최석, 티켓 보여주며
최석 "저는 G열 13번이에요?!" "私はG列13番なんですが?!"
아미, 눈 동그랗게
아미 "...!!!" "...!!!"
최석, 웃으면서
최석 "이거 운명 아니에요?!!" "これ運命じゃないですか?!!"
영화가 끝나고 극장 밖으로 나온 아미와 최석. 밤공기가 차가웠지만,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는 따뜻했다.
최석, 잠시 아미를 바라보며
최석 "...아미 씨, 혹시 주말에 시간 있어요? 한강 나들이 어때요?" "...アミさん、もしかして週末時間ありますか?漢江ピクニックどうですか?"
아미, 살짝 볼이 빨개지며
아미 "...한강이요?! 좋아요!!" "...漢江ですか?!いいです!!"
최석, 혼잣말로
최석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ㅋㅋ" "好きみたいでもあるし...そうじゃないみたいでもあるし...わからない笑"
아미, 속으로
아미 "오빠... 저 요즘 왜 이러죠?" "オッパ...最近私どうしてこうなんでしょう?"
영화관에서 돌아온 뒤, 아미의 표정이 달라졌다. 유코는 뭔가 눈치챘지만 묻지 않았다. 그리고 일주일 뒤, 유석의 한강 치맥 제안이 왔다.

영화관에서의 '우연한' 만남 이후, 아미와 최석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때마침 유석이 한강 나들이를 제안했다. 여의도 한강공원, 돗자리, 치맥 — 다시 여섯 명이 모였다.
최석 "자, 여기 자리 잡자! 돗자리 깔게!" "さあ、ここに場所を取ろう!レジャーシート敷くよ!"
루이 "우와! 한강 진짜 넓다! 일본에는 이런 데 없어요!" "わあ!漢江本当に広い!日本にはこんなところないです!"
유석 "야, 치킨 시켰어? 배달 얼마나 걸려?" "おい、チキン頼んだ?配達どのくらいかかる?"
최석 "형, 방금 시켰어! 30분이면 온대. 반반으로 시켰어." "兄さん、さっき頼んだよ!30分で来るって。半々で頼んだ。"
아미 "오빠, 반반이 뭐예요?" "オッパ、半々って何ですか?"
최석 "양념치킨 반, 후라이드 반! 한 마리에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어요! 한국 치킨의 정석!" "ヤンニョムチキン半分、フライド半分!一羽で二つの味を楽しめます!韓国チキンの定石!"
현정 "맥주도 사 왔어! 생활맥주에서 크래프트 맥주 네 종류!" "ビールも買ってきた!生活ビールのクラフトビール4種類!"
루이 "치맥이다!!! 한국에서 치맥하는 게 꿈이었어요!!" "チメクだ!!!韓国でチメクするのが夢だったんです!!"
돗자리를 펼치고 자리를 잡자마자, 현정이가 치킨 배달 앱을 꺼냈다. 한강에서 치맥 — 한국 생활의 정수를 드디어 경험할 시간이다.
최석 "아미 씨, 한국 생활 적응 잘 하고 있어요? 힘든 거 없어요?" "アミさん、韓国生活の適応うまくいってますか?大変なことないですか?"
아미 "처음엔 힘들었는데 이제 많이 적응했어요. 오빠도 많이 도와줘서요." "最初は大変だったけど、もうたくさん慣れました。オッパもたくさん助けてくれたので。"
최석 "아미 씨, 혼자 씩씩하게 정말 잘 하고 있어요. 진짜 대단해요." "アミさん、一人でたくましく本当によくやってますよ。本当にすごいです。"
아미, 살짝 눈이 빨개지며
아미 "오빠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자신감이 생겨요." "オッパがそう言ってくれるから自信が生まれます。"
최석, 진지한 표정으로
최석 "아미 씨... 다음에 둘이서만 한강 올까요?" "アミさん...今度二人だけで漢江に来ましょうか?"
아미, 두근두근
아미 "...네! 좋아요!" "...はい!いいです!"
유코, 멀리서 보며 속으로
유코 "아미... 오빠... 잘 됐으면 좋겠다." "アミ...オッパ...うまくいったらいい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