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 중급1

두 번째 한국 여행

2回目の韓国旅行

운명의 만남

두 번째 한국 여행. 이번엔 서울의 골목까지 누비겠다는 각오로 돌아왔다. 강남 K-Star ROAD를 걷던 유코가 아이돌 피규어 앞에서 멈춰 섰다. 이 사진 하나가 여섯 사람의 운명을 바꿀 줄은 아무도 몰랐다.

강남 K-Star ROAD. 유코가 아이돌 피규어 앞에서 사진 촬영을 부탁한다.
場面:江南K-Star ROAD。ゆうこがアイドルのフィギュアの前で写真撮影をお願いする。

아미 "저기요! 혹시 사진 좀 찍어주실 수 있어요?"

행인 "어, 네! 찍어드릴게요."

최석, 끼어들며

최석 "제가 찍어드릴게요! 저 사진 잘 찍거든요!"

루이, 일본어로

루이 "뭐야 저 사람...(한국어로)아, 감사합니다!"

최석 "다들 한국어 잘하네요! 혹시 한국 분이세요?"

유코 "아니요, 저희는 일본에서 왔어요. 한국어 공부 중이에요!"

최석 "대박! 진짜요?! 완전 잘하는데요!"

사진을 찍어준 뒤에도 대화는 계속되었다. 최석은 신이 나서 자기 친구들까지 불러들였고, 어색했던 분위기는 순식간에 흥겨운 수다로 바뀌었다.

사진 촬영 후 이야기가 이어진다. 최석이 친구들을 소개하며 연락처를 교환한다.
場面:写真撮影後に会話が続く。チェソクが友達を紹介し、連絡先を交換する。

최석 "제 친구들이에요! 유석이 형이랑 현정이."

유석 "안녕하세요! 김유석이에요. 편하게 불러요!"

현정 "저는 이현정이에요. 한국 어때요? 재미있어요?"

아미 "너무 좋아요! 꿈에 그리던 한국이에요!"

최석 "오늘 저녁에 시간 있어요? 노미카이 어때요? 제가 맛집 알아요!"

유코 "노미카이요?! 좋아요!! 근데... 저희 한국어 별로예요..."

최석 "괜찮아요! 천천히 말할게요! 카톡 주세요!"

연락처를 교환한 여섯 명. 헤어진 지 몇 시간도 안 되어 카카오톡 단체방이 불이 났다. 최석의 '오늘 저녁 노미카이 ㄱ?'라는 메시지에 전원이 즉시 응답했다.

첫 번째 노미카이

카카오톡 단체방이 만들어진 지 몇 시간 만에 약속이 잡혔다. '오늘 저녁, 강남 이자카야.' 유코는 설레는 마음을 숨기며 옷장 앞에 섰다. 한국에서의 첫 노미카이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강남 이자카야. 6명이 자리를 잡고 메뉴를 보고 있다.
場面:江南の居酒屋。6人が席につきメニューを見ている。

점원 "주문하시겠어요?"

최석 "소맥 두 잔이랑 파전, 닭발, 순대볶음 주세요!"

루이, 소맥이 뭔지 몰라서

루이 "소맥이... 뭐예요?"

최석 "소맥! 소주 + 맥주! 섞어서 마시는 거예요!"

아미 "일본에도 비슷한 게 있어요! 칵테일 같은 거죠?"

최석 "맞아요! 자, 제가 만들어드릴게요! 이렇게! 툭!툭!"

유코 "오! 대박! 진짜 신기하다!"

첫 잔을 비우자 긴장이 풀렸다. 안주가 하나둘 테이블 위에 올라오면서 대화의 주제도 술에서 음식으로, 음식에서 한국 문화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안주가 나왔다. 현정이 닭발・순대볶음 먹는 법과 조리법을 설명한다.
場面:おつまみが来た。ヒョンジョンがタッパル・スンデ炒めの食べ方と調理法を説明する。

현정 "이거 닭발이에요! 처음 드세요? 매워요, 주의하세요!"

루이 "닭발은 어떻게 만들어요? 볶는 거예요?"

현정 "졸이는 거예요! 간장이랑 고추장에 오래 졸이면 이렇게 돼요."

아미 "파전은요? 부치는 거죠?"

현정 "맞아요! 기름 두르고 바삭하게 부치면 돼요!"

최석 "순대볶음은 볶는 거예요! 근데 처음엔 삶아서 나와요."

유코 "일본 요리랑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해요!"

닭발의 매운맛이 입안에 남아 있었다. 두 번째 소맥을 기울이며 대화는 점점 깊어졌다. 음식 이야기에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삶으로.

서로를 알아가다

소맥잔을 부딪힌 뒤로 어색함은 사라졌다. 안주를 나눠 먹으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직업, 꿈, 한국에 온 이유 — 아직 모르는 것투성이지만,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음식을 먹으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대화.
場面:食べながらお互いのことを知っていく会話。

최석 "다들 한국에서 무슨 일 해요? 학생이에요?"

유코 "저는 패션 디자이너예요. 지금은 여행 중이에요!"

아미 "저는 뷰티 유튜버예요! K-뷰티 전문으로 해요."

루이 "저는 프리랜서 번역가예요. 한국어・일본어 번역해요."

최석 "다들 대단하다! 저는 스타트업 창업자예요! 앱 개발해요."

유석 "형! 그리고 저는 AI 앱 개발자예요. 같이 일할 때도 있어요!"

루이 "오! AI! 요즘 진짜 핫하죠!"

직업 이야기가 끝나자 분위기가 한층 가벼워졌다. 최석이 '취미 얘기도 하자!'며 K-POP 이야기를 꺼냈고, 유코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취미 이야기로 넘어간다. 최석이 K-POP에 대해 물어본다.
場面:趣味の話に移る。チェソクがK-POPについて聞く。

최석 "혹시 K-POP 좋아해요? 어떤 아이돌 좋아해요?"

유코 "저는 완전 덕후예요! BTS 찐팬이에요! 7년 됐어요."

최석, 살짝 놀라며

최석 "오! 진짜? 7년! 대단하다!"

아미 "저는 K-드라마 덕후예요! 요즘 어떤 드라마 재미있어요?"

현정 "요즘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더라고요!"

루이 "저도 봤어요! 기분 전환됐어요! 진짜 좋더라고요!"

최석, 유코에게

최석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친구 추가 해도 돼요?"

노미카이가 끝나도 대화는 끝나지 않았다. 다음 날, 카카오톡 단체방에 최석의 메시지가 떴다. '다들 이번 주말에 뭐 해? 나 속초 갈 건데 같이 가자!'

카카오톡과 속초 여행 제안

노미카이 다음 날, 카카오톡 단체방이 쉴 새 없이 울렸다. 최석이 속초 여행을 제안했고, 여행 계획은 삽시간에 구체화되었다. 그리고 유코와 최석 사이에 개인 톡이 오가기 시작했다.

카카오톡 단톡방. 최석이 여행 제안 메시지를 보낸다.
場面:カカオトークグループトーク。チェソクが旅行提案メッセージを送る。

최석 (카톡) "다들 속초 여행 어때요?! 4박 5일! 다음 주!"

루이 (카톡) "대박! 완전 가고 싶어요!!"

아미 (카톡) "속초요?! 거기 닭강정 맛집 많죠?!"

현정 (카톡) "저도 오케이! 벌집아이스크림도 먹고 싶었어요!"

유석 (카톡) "형! 나도! 차 내가 갖고 갈게! SUV야!"

유코 (카톡) "기대돼요!!! 속초 처음이에요! 뭐가 제일 맛있어요?"

최석 (카톡) "유코 씨! 제가 다 알려드릴게요! TMI 주의!"

단체방에서 속초 여행 계획이 확정된 날 밤, 유코의 카카오톡에 최석의 개인 메시지가 떴다. '언어교환 같이 할래?' 유코는 심장이 뛰는 걸 느끼며 답장을 보냈다.

최석과 유코의 개인 카카오톡. 언어교환을 제안하는 대화.
場面:チェソクとゆうこの個人カカオトーク。言語交換を提案する会話。

최석 "유코 씨! 저 일본어 배우고 싶거든요. 언어교환 어때요?"

유코 "좋아요!! 저도 한국어 더 잘하고 싶어요!"

최석 "그럼 속초 여행하면서 같이 해요! 제가 한국어 가르쳐드릴게요."

유코 "진짜요?! 고마워요! 저도 일본어 가르쳐드릴게요!"

최석 "딜! 그럼 우선 속초 어디가 가고 싶어요?"

유코 "음... 중앙시장이요! 벌집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요!"

최석 "좋아요! 제가 완전 맛있는 데 알아요! 기대해요!"

카카오톡 언어교환까지 시작한 유코와 최석. 그리고 드디어 속초 여행 당일이 밝았다. 아침 일곱 시, 최석의 SUV가 숙소 앞에 도착했다.

속초행 고속도로

드디어 속초행 출발일. 최석의 SUV에 여섯 명이 빽빽이 탔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강원도의 산세에 세 일본인 친구는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SUV에 탑승. 강남에서 속초행 고속도로 진입 중.
場面:SUVに乗車。江南から束草方面の高速道路へ進入中。

최석 "자! 출발이에요! 얼마나 걸려요, 형?"

유석 "막히면 3시간, 안 막히면 2시간 반 정도? 지금은 괜찮을 것 같아."

루이 "하이패스! 일본에도 있어요! ETC이죠?"

최석 "맞아요! 하이패스 없으면 현금 내야 해요. 요즘은 다 하이패스!"

유코 "한국 고속도로 되게 넓다! 일본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유석 "근데 한국은 갓길 주정차 엄청 단속해. 일본은 어때?"

아미 "일본도 비슷해요! 갓길은 긴급 시에만요."

고속도로 위에서 한참을 달리다 보니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마침 '횡성휴게소 3km' 표지판이 보이자, 차 안에서 환호가 터졌다.

고속도로 주행 중. 횡성휴게소 도착 전 대화.
場面:高速道路走行中。横城サービスエリア到着前の会話。

최석 "배고파요? 횡성 휴게소에서 쉬어요! 한우국밥이 진짜 맛있거든요!"

루이 "SA 음식! 일본 SA도 맛있거든요! 한국은 뭐가 유명해요?"

현정 "한우국밥, 호떡, 호두과자! 고속도로 휴게소만의 맛이 있어요!"

유코 "호두과자! 일본에서도 먹어봤어요! 달달하죠?"

최석 "맞아요! 근데 갓 구운 거 먹으면 진짜 달라요! 뽀얀 거 봐요!"

루이 "뽀얗다? 하얗다랑 달라요?"

최석 "'뽀얗다'는 좀 더 부드럽고 따뜻한 하얀색!"

고속도로를 한참 달리자 '횡성휴게소'라는 표지판이 나타났다. '한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맛집이야!' 최석의 말에 모두의 기대가 높아졌다.

휴게소 먹방

고속도로 휴게소 — 한국 여행의 숨은 맛집. 차에서 내리자마자 구수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횡성한우 국밥, 호떡, 호두과자... 루이는 이미 카메라를 꺼내 들고 있었다.

횡성 휴게소 식당. 한우국밥을 먹는 중.
場面:横城サービスエリアの食堂。韓牛クッパを食べている。

루이, 국밥 한 숟가락 먹고

루이 "와! 따뜻하다! 속이 따뜻해지는 느낌!"

최석 "맞아요! 한우라서 국물이 진하고 깔끔해요! 느끼하지 않죠?"

유코 "깔끔하다! 일본 라멘이랑 완전 다른 느낌이에요!"

현정 "밥 말아 먹으면 든든해요! '든든하다'는 배가 부르고 만족스러운 느낌!"

루이 "든든하다! 일본어로 뭐라고 하지... '食べ応えがある' 느낌?"

최석 "맞아요! 한국에서는 '아침에 국밥 먹으면 든든하다' 이렇게 써요!"

국밥으로 속을 든든히 채운 뒤, 루이가 디저트를 놓칠 수 없다며 호떡 가게 앞으로 달려갔다. 겉은 바삭, 안은 달콤한 호떡 한 입에 모두 감탄했다.

호떡과 호두과자를 사며 식감 표현을 배운다.
場面:ホットクとクルミ菓子を買いながら食感表現を学ぶ。

루이 "호떡! 바삭바삭해요! 속은 달달하고!"

현정 "맞아요! '바삭하다'는 겉이 단단하게 구워진 느낌!"

아미 "호두과자는 '촉촉하다'? '폭신하다'? 어떤 거예요?"

최석 "'폭신하다'! 부드럽고 탄력 있는 느낌이에요!"

유코 "일본의 타이야끼랑 비슷한 것 같아요!"

최석 "맞아요! 근데 한국은 호두가 들어가서 더 고소해요!"

휴게소에서 배를 채운 뒤 다시 고속도로에 올랐다. 터널을 몇 개 지나자, 창밖으로 푸른 바다가 펼쳐졌다. '바다다!' 아미가 소리쳤다.

관람차와 숙소 체크인

속초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푸른 동해 위로 대관람차가 천천히 돌아가고, 짭짤한 바닷바람이 차창 사이로 스며들었다. 유코는 무의식적으로 옆자리 최석을 흘깃 보았다.

속초 해변 관람차. 동해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場面:束草海辺の観覧車。東海の海が一望できる。

유코 "와! 바다가 너무 예뻐요! 파란색이 완전 다르다!"

최석 "맞아요! 동해 바다는 진짜 파랗거든요! 서해랑 색이 달라요."

아미 "일본 바다랑도 다른 것 같아요! 더 파란 것 같아요."

루이 "사진 찍어야 돼요! 인스타 감성 완전 폭발이에요!"

최석 "유코 씨, 사진 찍어드릴까요? 저 사진 잘 찍잖아요!"

유코, 살짝 웃으며

유코 "네! 부탁해요!"

대관람차에서 내린 뒤, 해가 기울기 시작했다. 오늘 밤 묵을 펜션으로 향하는 길, 유코는 바다 냄새를 깊이 들이마시며 이 순간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속초 펜션에 도착. 온돌 바닥을 처음 경험하는 일본인 셋.
場面:束草のペンションに到着。オンドル床を初めて経験する日本人3人。

펜션 주인 "어서 오세요! 체크인해드릴게요. 예약자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최석 "최석이요! 방 두 개 예약했어요."

유코, 바닥을 만지며

유코 "바닥이 따뜻해요!! 이게 온돌이에요?!"

현정 "네! 한국은 바닥 난방이에요! 겨울에 최고예요!"

루이 "일본의 코타츠랑 비슷한 건가요?"

최석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해요! 온돌은 방 전체가 따뜻해져요!"

펜션의 온돌에서 따끈하게 첫 밤을 보낸 세 일본인 친구. 아침 햇살에 눈을 뜨자 현정이가 '시장 가자!'라며 모두를 깨웠다.

속초중앙시장 먹방

펜션에 짐을 풀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속초중앙시장이었다. '시장이 진짜 한국이다' — 루이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좁은 통로 양쪽으로 늘어선 먹거리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속초중앙시장. 벌집아이스크림 가게 앞에 줄을 서 있다.
場面:束草中央市場。ハニーコムアイスクリーム店の前に並んでいる。

루이 "와! 이게 벌집아이스크림이에요?! 진짜 벌집 모양이다!"

최석 "먹어봐요! 꿀이 들어있어서 달콤하고 바삭해요!"

유코 "꿀 맛이 진짜 나요! 아이스크림이랑 완전 잘 어울려요!"

아미 "사진 완전 잘 나온다! 인생샷이에요!"

현정 "닭강정도 먹어봐요! 속초 닭강정은 특별하거든요!"

루이, 한 입 먹고

루이 "바삭한 겉이랑 달콤매콤한 소스가 완벽이에요!"

허니콤 아이스크림 줄이 길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한 손에 들고, 시장 깊숙이 탐험을 계속했다.

시장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음식을 맛본다.
場面:市場を回りながら様々な食べ物を味わう。

루이 "이건 뭐예요? 오징어순대?!"

현정 "네! 오징어 안에 당면이랑 야채를 넣어서 쪄낸 거예요!"

루이 "맛있어요? 어떤 맛이에요?"

최석 "오징어 맛이 나면서 속은 쫄깃해요! 간장에 찍어 먹으면 최고!"

유코 "쫄깃하다! 일본에는 없는 식감 표현이에요!"

아미 "한국 시장 음식 진짜 다양하다! 일본 시장이랑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해요."

시장에서 한가득 사 온 해산물과 채소. 현정이가 '오늘 저녁은 내가 쏜다'며 주방으로 향했다. 나머지는 테이블을 세팅하며 기대에 찬 눈빛을 교환했다.

숙소 파티 & 요리

시장에서 한 아름 장을 본 여섯 명은 펜션 주방에 모여들었다. 오늘 저녁은 직접 요리다. 현정이가 앞치마를 두르며 '해물파전 만들 거야!'라고 선언하자, 주방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펜션 주방. 현정이 해물파전을 만들고 있다.
場面:ペンションのキッチン。ヒョンジョンがシーフードチヂミを作っている。

현정 "자, 파를 채 써는 거예요! 채 썰기는 이렇게!"

유코 "채 썰다! 일본의 千切り랑 같네요!"

현정 "이제 기름 두르고... 들어봐요! 지글지글!"

루이 "지글지글! 한국어 의성어 너무 귀여워요!"

최석 "노릇노릇해지면 뒤집어요! 노릇노릇은 '예쁘게 구워진' 뜻이에요!"

아미 "바삭해졌어요! 완전 맛있겠다!"

현정이의 해물파전이 완성되자 환호가 터졌다. 바삭한 파전 위에 막걸리를 곁들이며, 자연스럽게 한국어의 재미있는 표현들을 배우기 시작했다.

파전을 먹으며 한국어 의성어・의태어를 배운다.
場面:チヂミを食べながら韓国語の擬音語・擬態語を学ぶ。

최석 "파전을 먹을 때는 '아삭아삭' 씹는 소리가 나요!"

루이 "'아삭아삭'! 일본어 'シャキシャキ' 같은 거?"

현정 "비슷해요! 국을 끓일 때는 '보글보글'!"

유코 "한국어에 의성어가 정말 많네요!"

최석 "'촉촉', '폭신', '쫄깃', '바삭'... 식감 표현만 수십 개예요!"

아미 "한국어 천재가 되려면 의성어부터! 지글지글 보글보글 아삭아삭!"

배부른 저녁 식사 뒤 한바탕 웃음이 가시고, 펜션에 조용한 밤이 찾아왔다. 내일이면 서울로 돌아간다는 사실이 새삼 아쉬웠다.

SNS 표현 & 이별 인사

속초에서의 마지막 아침. 펜션 테라스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각자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여행 사진을 정리하고, SNS에 올릴 문구를 고민하는 시간. 떠나기 전에 이 순간을 기록해 두고 싶었다.

펜션 테라스에서 인스타 포스팅을 준비하고 있다.
場面:ペンションのテラスでインスタ投稿を準備している。

아미 "속초 사진 올리려면 해시태그 뭐가 좋아요?"

최석 "'#갓생살자' '#속초여행' '#먹방' 이렇게! 한국에서는 해시태그가 중요해요!"

루이 "'최애'가 뭐예요? 일본어 '推し'랑 같은 거예요?"

최석 "비슷해요! '최고로 사랑하는'이라는 뜻! 아이돌한테도 많이 써요."

루이 "그럼 제 최애는 BTS! '#최애는BTS' 달아야지!"

아미 "레전드! 완전 레전드 포스팅이 될 거야!"

SNS 포스팅을 마친 뒤,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펜션을 나서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그때, 최석이 유코를 불러 세웠다.

일행이 짐을 챙기기 시작. 최석이 유코와 단둘이 대화하는 장면.
場面:一行が荷物をまとめ始める。チェソクがゆうこと2人で話す場面。

최석, 유코에게 조용히

최석 "이번 여행 어땠어요? 진짜로요."

유코, 잠깐 생각하다가

유코 "너무 좋았어요. 진짜... 꿈같았어요."

최석, 미소

최석 "저도요. 다들 너무 좋은 사람들이에요. 유코 씨도요."

유코, 살짝 당황하며

유코 "저... 저도요. 다 좋은 분들이에요."

최석 "또 만나요! 다음엔 제주도 어때요? 저 제주도 맛집 완전 알아요!"

유코, 눈이 빛나며

유코 "제주도!! 꼭이요!! 기대돼요!!"

모두 "그럼 다음에 제주도에서 또 만나요!! 안녕!!"

속초의 추억을 가슴에 안고 서울로 돌아왔다.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여섯 명의 단체방은 여전히 활발했다. 그리고 어느 주말 —

치맥 & 한강 나들이

속초에서 돌아온 뒤에도 여섯 명의 우정은 계속되었다. 어느 주말, 최석이 '한강에서 치맥하자!'고 했다. 여의도 한강공원, 돗자리, 치킨 — 서울의 가장 서울다운 풍경 속으로 들어갔다.

한강 여의도 공원. 돗자리를 깔고 치킨을 배달 주문한다.
場面:漢江汝矣島公園。レジャーシートを敷いてチキンをデリバリー注文する。

최석 "자, 치킨 시킬까요? 반반 어때요? 양념이랑 후라이드!"

루이 "'반반'이 뭐예요? 반씩 나눠서 시키는 거예요?"

최석 "맞아요! 양념치킨 반, 후라이드치킨 반! 한국 치킨의 황금 조합이에요!"

아미 "맥주도 시켜요! 치맥은 치킨이랑 맥주잖아요!"

현정 "한강에서 치맥하는 거 한국에서 진짜 유명한 문화거든요!"

유코 "드라마에서 봤어요! 드디어 직접 해보는 거예요! 기대돼요!"

유석 "형, 크래프트 맥주도 있는데 어때? 생맥주 시킬까?"

치킨이 도착하자 한강변이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맥주를 따르고, 치킨을 뜯으며, 해가 지는 한강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어느새 유코와 최석만 남아 있었다.

해가 지기 시작한 한강. 유코와 최석이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
場面:日が沈み始めた漢江。ゆうことチェソクが二人きりの時間を過ごす。

최석, 조용히

최석 "유코 씨, 잠깐 산책할래요? 한강 야경이 진짜 예쁘거든요."

유코, 살짝 놀라며

유코 "네! 좋아요!"

최석 "유코 씨는 씩씩하네요. 혼자서 한국어 공부하고, 여행도 오고."

유코 "씩씩하다? 그건 뭐예요?"

최석 "'씩씩하다'는... 용감하고 당당하다는 뜻이에요. 칭찬이에요!"

유코, 뺨이 살짝 빨개지며

유코 "고... 고마워요. 최석 씨 덕분이에요. 한국어 자신감이 생겼어요."

최석, 미소

최석 "저도... 유코 씨 만나서 진짜 좋았어요. 앞으로도... 자주 만나요."

유코, 가슴이 두근두근

유코 "... 네!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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