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n-off A · 유코편

유코의 커리어

ゆうこのキャリア

기획서와 회의 / 企画書と会議

유코의 스핀오프. 인턴에서 시작해 에디터로 성장하기까지, 유코의 직장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 단독 기획안 발표를 앞둔 회의실. 유코는 노트북을 열며 심호흡을 했다.

Scene 1 첫 단독 기획안 발표 / 初めての単独企画案発表

김팀장 "그럼 유코 대리님, 3월 기획안 말씀해 주시겠어요?"

유코 "네, 감사합니다. 저는 동대문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박대리 "동대문이요? 구체적으로 어떻게요?"

유코 "최근 MZ세대에 따르면, 지속 가능성이 구매 결정 요인 중 하나입니다. 동대문의 스몰 브랜드들이 바로 그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이준호 "흥미로운 관점이네. 취재 일정은 어떻게 되죠?"

유코 "4월 말부터 5월 초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시기가 신상품 출시 피크입니다."

김팀장 "좋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 자세한 기획서 제출하시고, 피드백 주시면 진행해봅시다."

발표가 끝나자 준호가 조용히 다가왔다. 사무실을 빠져나와 복도에서 둘만의 대화가 이어졌다.

Scene 2 직급 호칭과 경계 / 職級呼称と境界

이준호 "잘했어, 유코."

유코 "감사합니다. 준호 선배..."

이준호 "여기 사람들 있잖아. 내 입장도 있고, 넌 이제 대리니까."

유코 "네, 알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준호 "혼자 남은 식사 자리에서라면 어때?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

유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배."

기획안 통과의 기쁨도 잠시, 김팀장의 한마디가 이어졌다. '오늘 저녁, 축하 회식이다!'

직장 회식 / 職場の会食

기획안이 팀 회의를 통과했다. 김팀장이 '축하할 일은 회식으로!'라며 저녁 약속을 잡았다. 유코의 세 번째 한국 회식. 이제는 건배사도 자연스럽다.

Scene 1 팀 회식 1차 - 건배사 / チーム会食 1次 - 乾杯の辞

김팀장 "그럼 우리 팀원 모두가 모였으니, 이번 분기의 성공을 위하여 건배합시다!"

전원 "건배!"

박대리 "유코, 이번 기획안 정말 잘 나왔던데? 축하해."

유코 "감사합니다. 선배들의 피드백 덕분입니다."

이사원 "유코 대리님, 한국 회식 문화 어떠신가요? 일본이랑 다르죠?"

유코 "네, 정말 다릅니다. 한국은 이렇게 위아래가 함께 술을 마시는 건, 정말 독특하네요."

이준호 "그렇죠. 우리나라 문화에선 그게 중요해요. 팀의 결속력."

1차 회식이 마무리될 무렵, 준호가 유코에게 한 잔 더 권했다. 유코는 웃으며 사양했다.

Scene 2 2차 - 거절 기술 / 2次 - 断り方のテクニック

이준호 "유코, 여기서 한 잔?"

유코 "저 다음에 운전해서요. 죄송합니다."

박대리 "아, 맞다. 유코가 차를 갖고 나왔지. 그럼 괜찮아."

이사원 "그래도 우리 말 나온 김에, 앞으로도 좋은 기획 부탁해요!"

유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호 "좋은 팀원을 둬서 우린 운이 좋아."

회식 후의 밤바람이 시원했다. 준호와 나란히 걸으며 유코는 생각했다. 이 사람과의 거리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이준호와의 연애 / イ・ジュノとの恋愛

회식 자리에서 준호와 나란히 앉게 된 것은 우연이었을까.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조금씩 좁혀지고 있었다. 어느 날 저녁, 준호가 유코에게 산책을 제안했다.

Scene 1 사내 커플의 비밀 / 社内カップルの秘密

이준호 "요즘 기분 어때? 회의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나?"

유코 "아니... 그건 아닌데. 근데 자기 일은 신경 써?"

이준호 "왜? 뭔가 서운했어?"

유코 "아니, 내가 자꾸 선배만 생각해서..."

이준호 "그게 나쁜 건 아니잖아."

유코 "하지만 업무에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되는 거야."

이준호 "그럼 더 신경 써. 난 괜찮으니까. 너 성공하는 거 원해."

산책길에서 준호의 진심이 전해졌다. 유코는 업무 집중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Scene 2 투정과 화해 / 甘えと仲直り

유코 "저 왜 이렇게 자꾸 불안해? 선배 때문에?"

이준호 "너 그 성격 좋아하는데? 좀 더 자신감 가져도 돼."

유코 "진짜요?"

이준호 "응, 진짜. 근데 넌 항상 나한테 솔직하지? 그게 좋아."

유코 "그게 아니라... 혹시 내가 방해가 될까봐... 아니면 자기가 흔들릴까봐..."

이준호 "아, 그게 아니야. 그게 아니라 난 이렇게 널 원해. 계속."

연애가 시작되자 매일이 빛났다. 하지만 유코는 일에서도 증명하고 싶었다. 마침 편집장이 특별 기사를 의뢰해 왔다.

한·일 패션 기사 / 日韓ファッション記事

연애와 일,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시작한 유코에게 첫 번째 큰 기사 의뢰가 들어왔다. 한·일 지속 가능 패션 기사 — 유코만이 쓸 수 있는 콘텐츠였다.

Scene 1 동대문 취재 1 - 디자이너 인터뷰 / 東大門取材 1 - デザイナーインタビュー

유코 "안녕하세요!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혹시 본인이 어떤 경로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는지요?"

디자이너 "아, 환영합니다. 저는 사실 대학에서 패션을 전공하진 않았어요. 다만 옷에 대한 열정이 있었고, 지속 가능한 패션을 만들고 싶었어요."

유코 "그렇군요. 혹시 지속 가능한 패션이라 하면, 어떤 의미인가요?"

디자이너 "좋은 질문이네요. 우리는 스몬 규모지만, 생산 과정에서 환경을 해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작업자들의 처우도 중요하게 생각해요."

유코 "정말 의미 있는 일이네요.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가요?"

디자이너 "네,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 일본이 주요 타겟입니다."

유코 "오! 일본이요? 그럼 앞으로의 협력 가능성도 있겠네요."

디자이너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유코와 준호는 기사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국 패션의 과거와 미래.

Scene 2 성수동 취재 2 - 트렌드 분석 / 聖水洞取材 2 - トレンド分析

유코 "이 지역, 정말 새로운 에너지가 느껴지네. 젊은 디자이너들이 뜨고 있는 게 정말 실감나."

이준호 "맞아. 서울이 빠르게 변하고 있지. 근데 이게 일본하고 뭐가 다르다고 생각해?"

유코 "흠... 한국은 정말 빨리빨리 문화가 생기는 것 같아요. 일본은 천천히 안정적이지만, 여기는 생동감이 있어요."

이준호 "그게 한국의 강점이지. 트렌드가 빨리 변하니까 새로운 기회도 많아."

유코 "정확해요. 그리고 이 디자이너들이 뜨고 있다는 건 한국 패션이 더 이상 모방이 아니라 창조를 시작했다는 뜻이죠."

이준호 "그 관점은 정말 좋은 발견이야. 이런 내용들이 기사에 잘 담겨야겠네."

기사가 잡지 표지를 장식했다. 유코의 이름이 정식으로 실린 첫 번째 기사. 이 기세로 TOPIK 6급에도 도전하기로 했다.

TOPIK 6급 도전 / TOPIK6級挑戦

기사가 호평을 받으며 유코의 자신감이 올라갔다. 다음 목표는 TOPIK 6급. 한국어의 정수에 도전하기로 했다.

Scene 1 스터디 그룹 첫 모임 / スタディグループ初会合

스터디 리더 "환영합니다! 오늘 처음 오셨죠? 혹시 TOPIK 시험 경험이 있으신가요?"

유코 "네, 5급까지는 이미 취득했고요. 이번에 6급을 도전하고 싶어서요."

다른 학습자 "오, 5급이라니! 그럼 이미 어느 정도 실력이 있으신 거네요. 혹시 이번에 시험 목표 점수가 있으세요?"

유코 "글쎄요... 150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스터디 리더 "충분히 가능합니다! 우리가 함께 준비해봅시다. 특히 문어체 표현이 중요하니까요."

유코 "감사합니다. 문어체가 가장 어려워요."

TOPIK 6급의 벽은 높았다. 고급 표현들을 하나씩 익혀가며, 유코는 한국어의 깊이에 다시 한번 놀랐다.

Scene 2 고급 문어체 학습 / 高級文語体学習

스터디 리더 "오늘 배울 주제는 "~에 불과하다"입니다. 이건 "~일 뿐이다"의 고급 표현이죠."

유코 "그렇군요. 어디에 쓰나요?"

스터디 리더 ""우리의 노력은 시간에 불과하다"같은 식으로요. 현재적 가치를 상대적으로 낮추는 표현입니다."

다른 학습자 "아, 그럼 "~을 막론하고"는요?"

스터디 리더 "좋은 질문이에요. "~을 막론하고"는 "관계없이" 또는 "상관없이"라는 뜻입니다. "성별을 막론하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같은 식으로요."

유코 "이 표현들 진짜 복잡하네요. 자주 써야 자연스럽겠어요."

TOPIK 시험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유코는 현실적인 문제에 눈을 돌렸다. 기숙사 퇴실 기한이 다가오고 있었다.

한국 부동산 / 韓国不動産

TOPIK 공부와 업무를 병행하는 나날. 인턴 기간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유코는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 한국에 정착하려면 — 자기만의 집이 필요하다.

Scene 1 부동산 중개소 방문 / 不動産仲介所訪問

중개인 "안녕하세요! 어떤 도움을 드릴까요?"

유코 "네, 저는 새로운 자취방을 찾고 있어요. 예산은 3000만 원 이상 4000만 원 이하의 전세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개인 "아, 전세 말씀이시네요. 월세는 아니고요? 우리에게 딱 맞는 물건이 있는데요."

유코 "네, 전세로 생각 중입니다. 계약서도 빨리 확인하고 싶어요."

중개인 "당연하죠. 혹시 이사 일정이 정해지셨어요?"

유코 "네, 한 달 안에 이사하고 싶어요."

부동산 매물을 둘러보며 유코는 '전세'라는 독특한 제도에 적응해야 했다. 계약 조건을 하나하나 따져보았다.

Scene 2 계약 협상과 확인 / 契約交渉と確認

중개인 "이 물건은 보증금이 3500만 원이고, 보증금에는 보험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코 "그렇군요. 보증금 외에 월세도 있나요?"

중개인 "아니, 이건 전세이니까 월세는 없습니다. 계약 기간은 2년이고요."

유코 "조정 가능할까요? 혹은 계약 기간을 조정할 수 있을까요?"

중개인 "좋은 질문입니다. 대주에게 한 번 물어봐 드리겠습니다. 보통은 조정이 가능합니다."

유코 "감사합니다. 계약서는 언제 확인할 수 있을까요?"

전셋집 열쇠를 받은 날, 유코는 일본 부모님에게 화상통화를 걸었다. '드디어 내 집이 생겼어!' 그 통화가 부모님의 한국 방문으로 이어졌다.

부모님 한국 방문 / 両親の韓国訪問

전셋집 계약을 마친 유코에게 뜻밖의 연락이 왔다. '엄마, 아빠가 한국에 갈게.' 부모님의 첫 한국 방문이 결정되었다.

Scene 1 공항 픽업과 설명 / 空港ピックアップと説明

유코 어머니 "유코, 드디어 왔구나! 한국이 정말 바쁜 도시네요."

유코 "네, 엄마. 여기 서울은 정말 빨리빨리 문화가 있어요. 하지만 그 안에 깊은 전통도 있어요."

유코 아버지 "저 사람들 자꾸 달려다니네?"

유코 "네, 아버지. 한국은 빨리빨리 문화라고 해요. 일본도 빠르지만, 한국은 조금 다르게 느껴져요."

유코 어머니 "그렇군요. 그럼 한국 음식은?"

유코 "음식 맛도 빨리빨리예요. 아주 매콤하고 강한 맛이 특징입니다."

서울 관광을 마치고 돌아온 저녁, 유코는 부모님에게 한국의 식사 예절을 알려드렸다.

Scene 2 한국 예절과 문화 설명 / 韓国の礼儀と文化説明

유코 "여기서 밥 먹을 때는 눈치를 봐야 해요. 연장자가 먼저 수저를 들어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유코 어머니 "아, 그렇군요. 그럼 일본에서처럼 "いただきます"라고 말하지 않아도 돼요?"

유코 "네, 한국은 그런 말은 안 해요. 대신 나이 들은 분이 먼저 식사를 시작해야 해요."

유코 아버지 "흥미로운데? 그럼 술은?"

유코 "술도 정이 있어요. 나이가 많은 사람이 따라 줄 때 양손으로 받아야 한다는 정 말이에요."

유코 어머니 "한국 문화가 정말 복잡하네요."

유코 "네, 하지만 이 모든 게 "정"이라는 감정으로 만들어졌어요.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입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유코의 방에는 고요한 행복이 감돌았다. 그리고 어느새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있었다.

2년 후의 유코 / 2年後のゆうこ

2년이 지났다. 에디터 유코, TOPIK 6급, 자기 집, 그리고 준호 — 모든 것이 자리를 잡았다. 오랜만에 아미, 루이와 함께 카페에 앉았다. 각자의 2년을 돌아보는 시간.

Scene 1 어학당 동창 재회 / 語学堂同窓再会

아미 "유코! 정말 오래간만이네! 너 진짜 많이 변했어."

유코 "맞아. 너희도 많이 변했어. 아미는 뷰티 라인을 런칭했다며?"

루이 "나도 유튜브 채널을 2백만 구독자까지 만들었어. 한국 음식 콘텐츠로!"

유코 "오! 축하해! 너희 모두 정말 성공했네. 나는... 글쎄, 회사에서 선임이 됐고, 몇 번 기획안이 실제로 나왔어."

아미 "유코, 너 정말 많이 이루었어.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와 달라."

유코 "그건 너희 덕분이야. 너희가 없었으면 나는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거야."

세 사람의 근황 보고가 끝나자, 유코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Scene 2 졸업 연설 / 卒業演説

유코 "저는 돌이켜보면,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정말 서툰 한국어로 시작했습니다."

유코 "하지만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한국 문화와의 깊은 만남이 없었다면 오늘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유코 "한국에서의 경험이 저를 정말 많이 성장시켰습니다."

유코 "저는 앞으로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계속 학습해나가겠습니다."

유코 "이 자리를 빌려 모든 교사님과 친구들, 그리고 나를 믿어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유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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