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 고급1

한국에서 살아가다

韓国で生きていく

인턴 첫날 / インターン初日

어학당을 수료한 유코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 패션 잡지사에서 인턴 에디터를 모집한다는 공고. 합격 통보를 받은 날, 유코는 거울 앞에서 첫 출근 옷을 고르며 떨리는 마음을 달랬다.

Scene 1 첫 출근·자기소개 / 初出勤・自己紹介

유코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에디터팀 인턴으로 근무하게 된 야마모토 유코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김팀장 "어서 와요, 야마모토 씨. 우리 팀에 온 걸 환영해요. 일본에서 왔다고 들었어요."

유코 "네, 후쿠오카에서 왔습니다.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했어요."

김팀장 "한국어를 정말 잘하네요. 그럼 박대리한테 안내받으세요."

박대리 "안녕하세요, 저는 박지원 대리예요. 자리는 여기 제 옆이에요. 편하게 물어봐요."

유코 "네, 박대리님. 감사합니다. 저는 뭐부터 하면 될까요?"

박대리 "오늘은 먼저 사내 시스템 교육이 있어요. 사원증 받고 이메일 세팅하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에요."

유코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이 가르쳐 주세요."

팀 소개가 끝나고 유코의 자리로 안내받았다. 데스크 위에 놓인 명함 — '에디터 유코'. 가슴이 벅찼다. 이제 실전이다.

Scene 2 사무실 안내·업무 배정 / オフィス案内・業務配置

박대리 "여기가 회의실이에요. 예약은 사내 메신저로 해요."

유코 "아, 한국 회사도 사내 메신저를 쓰는군요. 카카오톡하고 다른 건가요?"

박대리 "네, 업무용이라 카카오톡과는 달라요. 저쪽이 탕비실이에요. 커피 머신 있으니까 자유롭게 드세요."

유코 "감사합니다. 출근 시간이 몇 시예요?"

박대리 "9시까지인데, 보통 8시 반쯤 와요. 퇴근은 6시. 그런데 마감 전에는 야근이 좀 있어요."

유코 "야근이요? 마감이 자주 있어요?"

박대리 "월간지라서 매달 마감이 있어요. 마감 주간에는 좀 바빠요. 그래도 칼퇴하는 날이 더 많아요."

유코 "다행이에요. 빨리 적응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인턴 첫 주가 정신없이 지나갔다. 회사 시스템을 익히고, 이름을 외우고, 커피 타는 순서를 파악했다. 그리고 김팀장이 말했다. '다음 주 회의에서 유코 씨가 기획안 하나 발표해 봐요.'

회의와 보고 / 会議と報告

인턴 생활 2주 차. 유코는 첫 번째 기획안을 발표할 차례가 왔다. '일본인이 본 K-뷰티 트렌드' — 유코만이 쓸 수 있는 기사.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들고 회의실로 향했다.

Scene 1 첫 기획안 발표 / 初企画案発表

김팀장 "자, 그럼 야마모토 씨가 준비한 기획안을 발표해 볼까요?"

유코 "네. 제가 준비한 기획안은 '일본인이 본 한국 뷰티 트렌드'입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한국 뷰티 제품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김팀장 "좋은 시각이네요. 구체적인 데이터가 있어요?"

유코 "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이 전년 대비 25퍼센트 증가했습니다. 특히 선크림과 세럼이 인기입니다."

동료1 "기사 분량은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유코 "본문 3페이지에 인터뷰 1페이지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김팀장 "좋아요. 마감이 다음 주 금요일이니까, 초안을 수요일까지 보내 줄 수 있어요?"

유코 "네, 수요일까지 보고드리겠습니다."

발표를 마치자 팀원들의 피드백이 이어졌다. 날카롭지만 건설적인 조언들. 유코는 빠르게 메모를 했다.

Scene 2 피드백·수정 보고 / フィードバック・修正報告

김팀장 "야마모토 씨, 기획안 잘 봤어요. 전체적으로 좋은데, 몇 가지 보완할 점이 있어요."

유코 "네, 피드백 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김팀장 "먼저, 인터뷰 대상을 좀 더 다양하게 해 주세요. 소비자뿐만 아니라 업계 전문가 의견도 필요해요."

유코 "아, 네. 전문가 인터뷰를 추가하겠습니다."

박대리 "그리고 사진 자료도 고해상도로 준비해야 해요. 잡지니까 화질이 중요해요."

유코 "알겠습니다. 사진은 직접 촬영할까요, 아니면 제공받을까요?"

김팀장 "올리브영 쪽에 협조 요청하면 제품 사진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박대리가 연락처 공유해 줄게요."

유코 "감사합니다. 피드백을 반영해서 금요일까지 수정본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기획안 피드백을 반영해서 수정본을 제출한 날, 김팀장에게 카톡이 왔다. '오늘 저녁 6시 30분, 강남역 고기집. 유코 씨 환영 겸 기획안 통과 축하!'

직장 회식 / 職場の会食

기획안이 통과되었다. 팀장이 '축하 겸 환영식이다'라며 저녁 회식을 잡았다. 유코의 첫 한국 직장 회식. 기대와 긴장이 반반이었다.

Scene 1 신입 환영 회식 / 新入歓迎会食

김팀장 "자, 오늘은 야마모토 씨 환영 회식이에요! 다들 많이 먹어요."

박대리 "여기 삼겹살이 진짜 맛있어요. 유코 씨, 상추 쌈 좋아해요?"

유코 "네, 좋아해요! 한국에서 살면서 삼겹살을 자주 먹었어요."

김팀장 "좋아요. 그럼 건배합시다! 야마모토 씨가 우리 팀에 온 것을 환영하며, 위하여!"

모두 "위하여~!"

동료1 "유코 씨, 소주 마셔 봤어요? 한국 회식에서는 소주가 기본이에요."

유코 "네, 소주 좋아해요. 그런데 많이는 못 마셔요. 주량이 약해서요."

박대리 "괜찮아요. 무리하지 마요. 한국 회식도 요즘은 음주 강요 안 해요."

1차 회식이 끝나갈 무렵, 김팀장이 '2차 갈 사람?'이라며 노래방을 제안했다. 유코는 망설였다.

Scene 2 2차 노래방·거절 / 二次会カラオケ・断わり

동료1 "자, 2차 가자! 노래방 어때요?"

김팀장 "좋지! 유코 씨도 같이 갈래요?"

유코 "아… 죄송하지만 저는 내일 아침에 일찍 출근해야 해서요. 오늘은 이만 가 볼게요."

박대리 "아, 그래요? 아쉽다. 다음에는 꼭 같이 가요!"

유코 "네! 다음에는 꼭요. 오늘 정말 즐거웠어요. 맛있는 거 잘 먹었습니다!"

김팀장, 루이 전화

김팀장 "어, 루이 씨! 마침 잘 됐다. 같이 노래방 가요!"

루이 "오, 좋아요! 저 한국 노래 연습 중이에요."

회식에서의 유코는 의외로 잘 어울렸다. 동료들과 한결 가까워진 기분이었다. 하지만 직장 밖의 관계는 점점 복잡해지고 있었다.

아미의 질투 / アミの嫉妬

회사 생활이 바빠지면서, 유코와 최석의 언어교환도 잦아졌다. 카페에서 둘이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아미의 마음 한구석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Scene 1 아미·현정 카페 대화 / アミ・ヒョンジョン カフェ会話

아미 "현정이, 나 좀 이상해. 최석이랑 유코 씨가 자꾸 언어교환을 해. 주말에도, 주중에도."

현정 "어, 진짜? 그런데 언어교환이 뭐 이상한데? 두 사람이 다른 나라 말을 배우는 거잖아."

아미 "그건 알지. 하지만 그렇게 자주? 거의 매주 보니까…"

현정 "아미, 혹시 너 좀 예민한 거 아냐? 석이는 좋은 애고, 유코 씨도 좋은 애야. 둘 다 교육에 관심 많고."

아미 "그게… 그게 문제인 거 같아. 너무 가깝게 느껴져."

현정 "괜찮아. 석이가 너를 진짜 좋아하는 거 알지? 유코 씨한테 흔들리지 않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아미 "그러길 바라. 정말 그러길 바라…"

현정이의 위로를 들으며 아미는 조금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카톡 알림이 울릴 때마다 최석과 유코가 아닌지 확인하는 습관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Scene 2 유코·최석 셀카 발견 / ゆうこ・チェソク自撮り発見

아미, 혼잣말

아미 "어? 이게 뭐야? 유코 씨 인스타그램? 최석이랑 같이?"

아미, 계속 혼잣말

아미 "어제 이 사진? 언제 찍은 거야? 나한테는 안 물어보고… 아, 정말."

아미, 눈물이 맺힘

아미 "뭔가… 뭔가 찜찜해. 이 느낌이 뭐지?"

아미가 현정이에게 마음을 털어놓은 그 주말, 최석은 한강 둔치를 혼자 걸었다. 머릿속이 복잡했다.

최석의 갈등 / チェソクの葛藤

아미의 불안을 현정이가 달래준 그 무렵, 최석도 자기 나름의 갈등을 안고 있었다. 유코에 대한 감정과 아미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Scene 1 최석·김유석 술집 대화 / チェソク・キム・ユソク 酒場会話

최석 "유석아, 나 좀 이상해. 심각한 문제가 있어."

김유석 "어? 뭔데? 회사 일이야?"

최석 "아니야. 개인적인 거. 아미랑 유코인데… 최근에 유코 표정을 자꾸 보게 돼."

김유석 "아, 그 일본인 여자?"

최석 "응. 언어교환할 때, 내가 뭐라고 하면 유코가 미소 짓는데… 그게 자꾸 신경 쓰여. 아미는… 모르겠어."

김유석 "어라, 최석이, 너 아미한테는 잘해줘야 하는 거 아냐?"

최석 "응, 알아. 그런데… 마음이 자꾸 흔들려. 이게 뭔지…"

김유석 "너를 봐서는 답이 뻔해 보이는데? 빨리 정리해. 한 여자를 선택하든지 아니면 둘 다 놓든지."

최석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야?"

혼자 생각을 정리한 최석은 유코에게 연락했다. 선을 분명히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았다.

Scene 2 최석 혼자 한강 산책 / チェソク 一人で漢江散歩

최석, 혼잣말

최석 "아미… 너와 만난 지 2년이 됐지. 너를 정말 좋아했는데…"

최석, 계속 혼잣말

최석 "그런데 왜… 유코는? 걔 미소는 왜 자꾸만…?"

최석, 걸으며

최석 "난 정말 최악의 남자야. 두 여자 사이에서 흔들리다니…"

최석 "선택해야 해. 이건 공정하지 않아. 아미는… 아미도 알 거야. 그 눈빛에서… 불안감이 느껴져."

유코, 아미, 최석 사이의 미묘한 긴장이 계속되는 동안에도 시간은 흘렀다. 루이의 유튜브 채널이 1만 구독자를 넘기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루이의 소속사 / るいの事務所

유코, 아미, 최석 — 세 사람 사이의 감정이 복잡해지는 동안, 루이는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개척하고 있었다. 먹방 채널의 성장세에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다.

Scene 1 MCN 매니저와의 계약 미팅 / MCN マネージャーとの契約ミーティング

매니저 "나카무라 씨, 먼저 수익 배분 구조를 설명드리겠습니다. 광고 수익의 70퍼센트는 크리에이터에게, 30퍼센트는 저희 회사가 가지는 구조입니다."

루이 "70퍼센트요? 제 친구들 중에는 80퍼센트를 받는 사람도 있던데요."

매니저 "아, 그렇지만 저희는 마케팅 지원, 영상 제작 지원 등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비용이 많이 드니까요."

루이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저작권은 어떻게 되나요?"

변호사 "저작권은 크리에이터가 소유합니다. 하지만 계약 기간 동안 독점 계약을 맺어야 합니다. 다른 플랫폼에 업로드하실 수 없습니다."

루이 "계약 기간은요?"

매니저 "2년입니다. 그 후에는 재협상 가능합니다."

루이 "계약서에 이 조건들을 명시해 주실 거죠?"

소속사 미팅을 마친 루이는 친구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계약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했다.

Scene 2 루이의 계약 결과 보고 / るいの契約結果報告

루이 "유코, 계약 거의 끝났어. 조건을 많이 양보했지만, 최선이야."

유코 "축하해! 몇 퍼센트 받기로 했어?"

루이 "70퍼센트. 처음에는 80을 원했는데, 마케팅 지원받으니까… 타협하기로 했어."

유코 "그래도 좋은 조건이네! 저작권도 가져?"

루이 "응, 저작권은 내가 가져. 단 2년 동안 독점 계약이야. 다른 플랫폼에는 업로드 못 해."

유코 "2년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 그 후에는?"

루이 "그 후에는 재협상 가능해. 어쨌든, 드디어 내 채널이 제대로 움직이는군. 한국 진출 성공이야!"

루이가 소속사 계약서에 서명한 날, 유코는 인턴 종료일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 한국에 남으려면 — 집부터 구해야 한다.

한국 부동산 / 韓国の不動産

루이의 소속사 계약 소식에 모두가 축하했다. 한편 유코는 인턴 기간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한국에 계속 머물려면 집을 구해야 한다.

Scene 1 부동산 중개사무소 방문 / 不動産仲介事務所訪問

중개인 "야마모토 씨, 환영합니다. 어떤 종류의 집을 찾고 계세요?"

유코 "혼자 살 수 있는 원룸을 찾고 있어요. 강남이나 한강 근처면 좋을 것 같아요."

중개인 "좋습니다. 그런데 전세를 하실 건가요, 월세를 하실 건가요?"

유코 "전세와 월세가 다른가요? 일본에서는 월세만 있어요."

중개인 "아, 그래요? 한국의 전세는 독특해요. 월세는 매달 돈을 내지만, 전세는 보증금을 한 번에 내고 월세를 안 내요. 대신 계약 끝날 때 보증금을 다시 받아요."

유코 "아, 그럼 전세가 더 좋을 것 같은데요?"

중개인 "네, 그렇지만 보증금이 많아요. 보통 월세보다 10배 정도 큽니다. 대신에 월세는 매달 내야 해요."

유코 "보증금은 언제 돌려받아요?"

부동산 매물을 몇 군데 둘러본 뒤, 조건에 맞는 곳을 찾았다. 계약서를 앞에 놓고 유코의 손이 떨렸다.

Scene 2 원룸 발견·계약 협상 / ワンルーム発見・契約交渉

중개인 "야마모토 씨, 이 집은 어때요? 강남에서 이 정도 크기에 이 가격은 정말 좋은 조건이에요."

유코 "좋아요! 근데 보증금이 얼마인가요?"

중개인 "보증금은 3천만 원이고, 월세는 50만 원입니다."

유코 "3천만 원이요? 그건… 좀 많은데요. 보증금을 깎아 주실 수 있을까요?"

집주인 "음… 다른 사람들도 관심이 있으니까… 2800만 원까지만 가능해요."

유코 "그리고 월세는? 45만 원으로 할 수 있을까요?"

집주인 "음… 48만 원이면 어떨까요?"

유코 "좋아요! 계약서는 언제 작성할 수 있을까요?"

새 집 열쇠를 받아든 유코. 이제 명실상부 서울 시민이다. 직장 정규직 전환만 남았다. 하지만 업무에서 요구되는 한국어 수준이 만만치 않았다.

피동·사동 심화 / 受動・使役の深化

부동산 계약을 마치고 드디어 자기만의 공간을 갖게 된 유코. 한국어 실력도 일상에서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올라왔다. 하지만 직장에서 요구되는 한국어의 수준은 또 다른 차원이었다.

Scene 1 직장에서의 피동 표현 / 職場での受動表現

김팀장 "야마모토 씨, 보고서 잘 읽었어요. 몇 가지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 있어요."

유코 "네, 팀장님. 어떤 부분이 수정되어야 하나요?"

김팀장 "먼저, 이 데이터가 좀 오래됐어요. 최신 자료로 대체되어야 해요. 그리고 이 문장은 더 간결하게 정리되어야 해요."

유코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보고서가 언제까지 완성되어야 하나요?"

김팀장 "내일까지. 그리고 완성된 후에 나한테 다시 읽혀 주고, 승인받아야 해요."

박대리 "유코,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말해. 우리도 의견을 낼 거야."

유코 "감사합니다, 박대리님. 다른 팀의 의견도 들려 주실 수 있을까요?"

김팀장 "좋은 생각이야. 영업팀이 이 보고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 봐야지. 유석 대리한테 말해 줄게."

직장에서의 한국어가 일상 대화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걸 실감했다. 유코는 수첩에 어려운 표현을 적기 시작했다.

Scene 2 현정이의 조카 돌보기 / ヒョンジョンの甥っ子の世話

현정 "아, 유코! 들어와. 미안해, 지금 조카 밥을 먹이고 있어."

유코 "아, 조카가 있었어? 얘 얼마나 됐어?"

현정 "5살이야. 진짜 활발한 아이야. 아, 진우야! 이 반찬 먹어! 엄마가 좋아하는 건데. 이 야채도 먹여야 해."

유코 "아, 그럼 내가 도와 줄까?"

현정 "좋아! 그럼 저 옷 입혀 줄래? 이따 밖에 나가야 하는데 아직도 파자마를 입고 있어."

유코, 진우에게 말하며

유코 "자, 유코 이모가 예쁜 옷 입혀 줄게. 우아, 진우 진짜 멋진데!"

현정 "고마워, 유코. 이제 밥을 다 먹이고, 양치질 시켜야 해. 그리고 자기 전에 책을 읽어 줘야 해."

유코 "정말 힘들겠어. 근데 진우가 이야기를 잘 듣네?"

피동·사동 표현에 익숙해지자 업무 메일이 한결 수월해졌다. 퇴근 후 카페에 앉아 공부하는 유코를 보며 동료 박대리가 말했다. '유코 씨, 완전 한국 직장인이네요.'

한국 직장인 자기계발 / 韓国職場人の自己啓発

문법 공부와 업무를 병행하는 나날. 유코는 한국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도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자격증, 어학, 운동 — 쉬는 시간에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

Scene 1 TOPIK 스터디 모임 / TOPIK スタディ会

스터디리더 "다들 환영해요. 오늘은 TOPIK 기출문제 중 문법 부분을 풀어 볼 거예요. 각자 어느 정도 준비했나요?"

직장인1 "저는 이 달이 시험이라서 정말 긴장돼요. 기출문제를 계속 풀고 있는데, 매번 점수가 달라서요."

유코 "저도 마찬가집니다. 같은 문제를 풀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요. 특히 고급 문법이…"

직장인2 "그런 거 있어. 근데 계속 풀다 보면 패턴이 보여. 내가 작년에 떨어졌는데, 올해는 꼭 합격할 거야. 끈기가 중요해."

스터디리더 "좋은 말이야. 그런데 이 문제를 보세요. 14번 문제. "~므로"와 "~으니까"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해요?"

유코, 생각하며

유코 "음… "~므로"는 더 객관적인 느낌이고, "~으니까"는 더 주관적인 이유 같은데요?"

스터디리더 "정확해! 맞아, "~므로"는 객관적인 이유나 사실을 나타낼 때, "~으니까"는 화자의 개인적 이유를 나타낼 때 써."

동료들의 자기 계발 이야기를 듣고 유코도 자극을 받았다. '나도 뭔가 시작해야 해.'

Scene 2 TOPIK 시험 후 합격 발표 / TOPIK 試験後 合格発表

유코, 들어오며 들뜬 목소리로

유코 "다들 안녕! 큰일 났어! 아니, 좋은 일이 났어!"

직장인1 "뭔데? 그 표정 보니까 좋은 소식인 것 같은데?"

유코 "TOPIK 결과가 나왔어! 그리고… (종이를 보여주며) 합격했어! 고급 2급!"

모두, 환호하며

모두 "축하해! 잘했어! 오, 진짜 축하해!"

직장인2 "와, 고급이라니! 얼마나 점수 받았어?"

유코, 부끄러워하며

유코 "260점이에요. 목표가 250점이었는데, 기대 이상이었어요."

스터디리더 "정말 대단해! 너의 노력이 있었으니까 이런 성적이 나왔어. 다들 유코 보고 배워. 끈기와 노력이 보상받는구나."

유코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이에요. 여기서 함께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됐어요. 여기 있는 모든 분들도 꼭 합격하세요!"

아미의 직접 질문 / アミの直接質問

Scene 1 아미가 유코를 부르다 / アミがゆうこを呼ぶ

아미 "유코, 시간 있어? 좀 놀러 올래?"

유코 "네, 괜찮아요. 어디서 만날까요?"

아미 "강남 카페 있잖아. 알고 있지? 거기 갈래."

유코, 카페에 도착해서

유코 "오래만이네, 아미! 요즘 어때?"

아미, 자리에 앉으며 부자연스럽게

아미 "그럭저럭. 근데 너는? 일은 잘 되고 있어?"

유코 "네, 스타일코리아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최석 오빠는? 최근에 뵀는데, 잘하더라고요."

아미, 표정이 굳어지며

아미 "아… 그래? 최근에 봤어?"

유코, 눈치챔

유코 "네… 언어교환 할 때요. 왜요?"

Scene 2 "혹시 최석 오빠 좋아해?" - 클리프행어 / クリフハンガー

아미, 목소리가 차가워짐

아미 "유코, 나랑 좀 솔직하게 얘기 할래?"

유코, 불안해하며

유코 "네? 뭐가요?"

아미 "너… 최석 오빠… 혹시 좋아해?"

유코, 얼굴이 창백해지고 말이 나오지 않음

유코 "…"

아미, 눈물이 맺힘

아미 "대답을 안 하네. 그게 답이구나. 나 정말 어리석었어. 얼마나 많이 눈치를 못 챘어."

유코, 떨리는 목소리로

유코 "아미, 아니야… 내가…"

아미, 손을 들어 유코를 멈춤

아미 "괜찮아. 더 이상 말하지 마. 나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너는… 석이를 선택해. 하지만 나도…"

유코 "(침묵 속에서, 눈물이 흐름)"

← 교재 목록으로 돌아가기 / テキスト一覧に戻る